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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와 함께한 반세기, 삶의 버팀목
결혼 직후 생활을 일으켜 세우겠다는 다짐으로 첫 소를 장만한 부부는, 당시 빠듯한 살림에도 불구하고 소 한 마리의 힘으로 아이들 학비와 생활비를 감당했습니다.
세월이 흐르며 소는 한 마리에서 수십 마리로 늘었고, 지금은 70여 마리의 소를 기르는 농가로 성장했습니다.
남편에게 소는 가축이 아닌 삶의 동반자이며, 아내에게는 언제나 함께 고생한 가족의 일원이었습니다.
소농장과 고추밭의 조화
소를 기르며 함께 이어온 밭농사 역시 이 부부의 생활에 큰 부분을 차지합니다.
축사에서 나오는 퇴비를 활용해 심은 고추는 매년 풍년을 이루며 가계에 힘이 되어주었습니다.
올여름 폭염 속에서도 잘 여물어낸 고추는 시장에서 인기가 높습니다. 아내는 하루 종일 밭을 지키며 수확에 여념이 없고, 남편은 여전히 소를 돌보느라 분주합니다.
기쁨과 슬픔이 교차하는 축사 이야기
농촌의 삶은 언제나 평온한 것만은 아닙니다.
한 마리 소가 출산을 앞두고 고통스러워하자 남편은 긴 시간 곁을 지키며 애를 썼지만 결국 송아지를 살리지 못했습니다.
눈앞에서 생명을 잃는 순간은 가슴 아픈 일이었지만, 남은 소들과 내일을 위해 다시 힘을 내야 했습니다. 아내는 남편을 위해 따뜻한 국수를 내주며 위로했고, 그렇게 부부는 또 하루를 살아갑니다.
부부의 고민, 소를 줄여야 할까
세월 앞에서는 누구나 힘이 빠지기 마련입니다.
나이가 들며 체력이 예전 같지 않은 남편을 보며 아내는 이제는 소를 조금 줄여야 하지 않을까 고민합니다.
하지만 소만 보면 눈빛이 반짝이고, 밤중에도 울음소리 하나에 벌떡 일어나는 남편에게 소는 그저 생계 수단이 아닌 삶의 이유입니다. 아내는 이 사실을 알기에 쉽게 말을 꺼내지 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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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 꿀팁과 농가 체험 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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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직거래 : 계절마다 직접 수확한 건고추나 채소는 소량 택배 주문이 가능하니 미리 문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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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형 방문 : 일부 농가에서는 예약제로 소 돌보기, 고추 수확 체험을 운영하니 가족 단위 방문에 적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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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밥상 즐기기 : 직접 기른 채소와 소고기로 차린 시골밥상은 예약제로 운영되니 방문 전 필수 확인이 필요합니다.
Q&A 자주 묻는 질문
Q1. 소농장에서 생산한 농산물을 택배 주문할 수 있나요?
A1. 일부 건조 농산물은 한정적으로 택배 주문이 가능합니다. 다만 수량이 적어 조기 품절이 잦습니다.
Q2. 농장을 직접 방문할 수 있나요?
A2. 일정 조율 후 예약 방문이 가능하며, 소와 고추밭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Q3. 추천하는 대표 메뉴가 있나요?
A3. 집에서 만든 시골식 국밥과 신선한 고추장 반찬이 가장 인기 있으며, 농가밥상 체험으로 맛볼 수 있습니다.
마무리, 두메산골에서 배우는 삶의 가치
두메산골 노부부의 일상은 단순히 소와 고추를 기르는 농사 이야기 그 이상입니다.
서로의 곁을 지켜주며 살아온 세월 속에서 부부의 정은 더 단단해졌고, 소는 인생의 동반자로 남았습니다.
앞으로 소의 수가 줄든 유지되든, 그들의 삶 속에서 소는 언제나 가족 같은 존재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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