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밥상 인천 기사식당 위치 전화번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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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밥상 인천 기사식당 위치 전화번호

1970~80년대, 산업화의 바람이 거세게 불던 시절 도로 위의 기사들에게 한 끼 식사는 단순한 ‘밥’이 아니라 ‘생명줄’이었습니다. 30년 넘게 인천 부평구 십정동 수인산업도로변에서 운전하는 사람들의 허기를 달래준 기사식당이 있습니다.

 이곳은 지금도 변함없이 기사님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정겨운 밥집으로, ‘든든한 한 끼’를 모토로 하루의 피로를 녹여주는 따뜻한 식탁을 차려내고 있습니다. 오늘은 <한국인의 밥상> 725회 ‘길 위의 24시’에 등장한 인천 기사식당의 이야기를 살펴보겠습니다.

철판 위에서 완성되는 특허 메뉴, 얼큰이영양굴밥

이곳의 대표 메뉴는 단연 ‘얼큰이영양굴밥’입니다. 통영산 신선한 굴을 매콤한 양념에 볶아 철판 위에 올려낸 후, 김이 모락모락 나는 흰쌀밥 위에 듬뿍 얹어 제공합니다. 

‘특허받은 얼큰이영양굴밥’이라는 별칭이 붙을 만큼 이 집의 시그니처 메뉴로, 굴의 감칠맛과 양념의 매콤함이 어우러져 중독성 있는 맛을 자랑합니다. 겨울철에는 ‘굴해장국’도 인기 메뉴인데, 새벽 운전을 마친 기사들이 이 한 그릇으로 속을 풀고 피로를 잊는다고 합니다.

어머니와 아들의 손맛이 이어지는 25년 전통

이 식당은 현재 정경래(56) 씨가 84세 어머니 한재숙 씨와 함께 운영하고 있습니다. 외삼촌으로부터 물려받은 이 공간을 25년째 지켜오며 ‘길 위의 아버지들’의 쉼터가 되어주고 있죠. 

추운 겨울에도 찬물 속에서 굴 껍데기를 하나하나 골라내는 손길에는 손님에 대한 정성이 가득합니다. 예전에는 24시간 문을 열고 새벽에도 손님을 맞이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질 만큼, 이곳은 단순한 식당이 아니라 ‘기사들의 안식처’이기도 했습니다.

간장게장과 파불백, 정겨운 밥상의 조화

가을이면 살이 꽉 찬 꽃게로 담근 ‘간장게장’도 이곳의 별미입니다. 은은한 단짠의 간장 양념이 밥 한 공기를 뚝딱 비우게 만듭니다. 

또한 ‘파불백(돼지불백)’ 역시 기사님들이 자주 찾는 메뉴로, 매콤한 양념에 구운 돼지고기와 달큰한 파채가 어우러져 입맛을 살려줍니다. 이 밖에도 굴파전, 굴전골 등 굴을 활용한 메뉴가 다양해 굴 요리를 좋아하는 분들에게 특히 추천할 만합니다.



방문 꿀팁과 식당 위치 정보

식당은 인천 부평구 십정동 수인산업도로변에 위치해 있으며, 차량 진입이 쉬워 기사님들이 주로 찾습니다. 매장 앞 주차가 가능하며, 점심시간대에는 근처 공장 근로자들과 기사님들로 붐비니 조금 일찍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얼큰이영양굴밥은 주문 즉시 철판에서 볶아내기 때문에 약간의 조리 시간이 필요합니다. 바쁜 일정이라면 미리 전화로 예약 후 방문하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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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A

Q1. 얼큰이영양굴밥은 1년 내내 먹을 수 있나요?
→ 네, 계절에 따라 굴 산지가 달라지긴 하지만, 대부분 통영 굴을 사용해 사계절 내내 즐길 수 있습니다.

Q2. 주차는 어디에 할 수 있나요?
→ 식당 바로 앞에 전용 주차공간이 마련되어 있어, 대형차량 기사님들도 편하게 주차 가능합니다.

Q3. 가족 단위 방문도 가능한가요?
→ 물론입니다. 기사식당이라는 이름과 달리 일반 손님들도 많이 찾으며, 테이블 간격이 넓어 가족식사에도 적합합니다.

이곳은 단순히 밥을 파는 식당이 아니라, 인천을 오가는 사람들의 마음을 채워주는 ‘따뜻한 정(情)’이 깃든 공간입니다. 오늘 하루도 도로 위를 달리는 모든 분들에게 힘이 되어줄 ‘한국인의 밥상 속 기사식당’, 그 진심 어린 밥 한 끼가 여전히 많은 이들에게 위로가 되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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