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한바퀴 종로 충신동 치킨집 위치 주문 전화번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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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 낙산공원 아래, 좁은 언덕길을 따라 내려가면 오래된 간판 하나가 눈에 들어옵니다. 화려한 조명도, 배달앱 홍보도 없지만, 이곳에는 세월이 만든 ‘진짜 치킨’의 향이 있습니다.
<동네 한 바퀴>에서 소개된 충신동의 이 치킨집은 27년 동안 한자리를 지키며, 동네 사람들의 하루를 따뜻하게 채워온 골목의 명물입니다. 오늘은 그 오랜 시간의 맛과 이야기를 함께 전해드립니다.
작지만 진심이 깃든 27년의 손맛
이 치킨집의 가장 큰 자랑은 ‘꾸준함’입니다. 1990년대 중반 문을 연 이후, 단 한 번도 레시피를 바꾼 적이 없습니다. 사장 배기영 씨(54)는 처음부터 ‘작은 닭 한 마리 반’이라는 독특한 구성을 유지해왔습니다.
큰 닭 대신 부드럽고 담백한 중간 크기의 닭을 사용해, 튀김의 겉은 바삭하지만 속살은 촉촉하게 익혀냅니다. 튀김옷은 얇고 고소하며, 양념은 강하지 않으면서도 은근히 당기는 단짠의 균형이 완벽합니다.
덕분에 인근 봉제거리 상인들과 낙산동 주민들이 퇴근길마다 찾아오는 단골집이 되었죠.
배달앱 없이 버텨낸 신념의 가게
요즘 대부분의 가게가 배달앱을 통해 주문을 받지만, 이곳은 지금도 오직 전화로만 주문을 받습니다. 사장님은 “수수료를 내느니 그 돈으로 더 좋은 닭과 기름을 쓰는 게 낫다”는 철학으로 27년을 이어왔습니다.
주문을 받으면 직접 배달 오토바이를 타고 손님에게 전달하며, 때로는 이름을 기억하고 “지난번보다 좀 더 바삭하게 해드렸어요”라고 건넵니다.
이런 진심 어린 소통이 바로 광고보다 강한 신뢰를 만든 셈입니다. 그래서 이 집은 ‘앱 없이 성공한 치킨집’, ‘동네에서 입소문으로 살아남은 가게’로 방송에서도 화제가 되었습니다.
빠르게 변하는 도심 속, 여전히 남은 ‘사람 냄새’
이곳은 단순히 치킨을 먹는 곳이 아니라, 동네 사람들의 이야기가 오가는 ‘소통의 공간’입니다. 손님 중에는 20년 넘게 단골로 다니는 주민도 많고, 어린 시절 부모님 손을 잡고 왔다가 지금은 아이와 함께 오는 세대도 있습니다.
치킨을 기다리며 옆자리 손님과 자연스럽게 인사를 나누는 분위기, 이웃이 다시 이웃을 불러주는 정겨움이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사장님 역시 “치킨보다 사람이 먼저다”라는 마음으로 손님 한 명 한 명을 대합니다. 이곳의 치킨은 그래서 더 따뜻하고, 더 특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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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A
Q1. 배달앱 주문은 가능한가요?
A1. 아니요. 배달앱은 사용하지 않으며, 오직 전화 주문만 가능합니다. 사장님이 직접 배달하므로 품질 관리가 철저합니다.
Q2. 현장 포장은 가능한가요?
A2. 가능합니다. 미리 예약 후 방문하면 대기 없이 받을 수 있습니다.
Q3. 메뉴 구성은 어떻게 되나요?
A3. 기본 메뉴는 닭 한 마리 반 구성으로, 후라이드와 양념 두 가지 중 선택할 수 있습니다. 양념은 자극적이지 않아 어린이도 잘 먹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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