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한바퀴 북촌 고추쿠키 쿠키집 위치 주문 전화번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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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 북촌의 좁은 골목길을 걷다 보면, 사람들의 발길이 자연스럽게 멈추는 곳이 있습니다. 네 평 남짓한 작은 가게에서 여든 살의 할머니가 매일 직접 반죽해 굽는 쿠키 향이 골목을 가득 채우죠.
KBS <동네 한 바퀴>에서 소개된 이곳은 단순한 수제쿠키 가게가 아니라, 한 사람의 인생 이야기가 오롯이 담긴 공간입니다. 오늘은 북촌의 명물 ‘고추쿠키’로 세상의 단맛을 전하는 특별한 할머니의 이야기를 나눠보겠습니다.
인생 2막을 연 용기, 고추쿠키의 탄생
2013년, 당시 67세였던 주인장은 “나이 들어도 내 손으로 할 수 있는 일을 하자”는 다짐으로 작은 쿠키 가게 문을 열었습니다. 처음엔 주변의 만류도 있었지만, 직접 굽는 따뜻한 쿠키 향은 이내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그 결과 10년이 넘는 세월 동안 북촌을 대표하는 디저트 명소로 자리 잡았습니다. 메뉴는 단 세 가지—정애쿠키, 초코칩쿠키, 그리고 가장 인기 있는 고추쿠키.
특히 고추쿠키는 사돈이 농사지어 보내준 고추에서 착안해 탄생한 독창적인 레시피로, 그 발상의 전환이 지금의 상징이 되었습니다.

건강과 정성이 만난 반죽의 비밀
이곳의 쿠키는 ‘단순한 간식’이 아니라 ‘건강한 위로’입니다. 고추쿠키는 버터 대신 해바라기씨, 아몬드, 통밀가루를 사용해 고소함이 진하고 담백한 풍미를 냅니다.
일반적인 달콤함 대신 은은한 매운 향이 더해져 중독성 있는 맛을 자랑하죠. 무엇보다 모든 과정은 수작업으로 진행됩니다. 고추를 직접 찌고 말리고 튀기는 과정까지 손으로 해내며, 하루 생산량도 많지 않습니다. 그래서 손님들은 “이 쿠키는 공장에서 만든 게 아니라, 사람의 온기가 느껴진다”고 말합니다.
쿠키 반죽에는 ‘시간’이 들어가 있고, 굽는 과정에는 ‘마음’이 담겨 있습니다. 반죽을 치대는 손길 하나하나에 인생의 연륜이 스며 있고, 오븐에서 나오는 고소한 향은 단순한 향기가 아니라 그동안의 삶을 견뎌온 내공처럼 느껴집니다.
고통을 견디고 피워낸 인생의 달콤함
이 할머니의 쿠키가 특별한 이유는 맛 때문만이 아닙니다. 백혈병 진단과 척추 수술을 겪으며 몸이 무너졌던 시절, 그녀는 오히려 “살아 있다는 걸 느끼게 해주는 일”을 찾았고, 그 결과가 바로 지금의 쿠키 가게입니다.
작은 반죽 하나에 긍정과 희망을 담으며 다시 삶을 굽기 시작한 것이죠. 그래서 이곳의 쿠키는 단순히 달콤하지 않습니다. 인생의 쓴맛을 견디고 만들어낸 단맛이기에, 한입 먹는 순간 누구나 ‘따뜻한 위로’를 느낍니다.
방송 이후 외국인 관광객들도 자주 방문하며, “이건 디저트가 아니라 인생의 맛”이라고 표현할 정도로 북촌의 명소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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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A
Q1. 택배 주문이 가능한가요?
A1. 아쉽게도 택배 주문은 받지 않습니다. 쿠키의 식감과 향을 그대로 유지하기 위해 직접 방문 구매만 가능합니다.
Q2. 어떤 쿠키가 가장 인기 있나요?
A2. 고추쿠키가 단연 대표 메뉴입니다. 처음엔 생소하지만, 매운맛과 달콤함이 어우러진 독특한 조화로 한 번 맛보면 잊기 어렵습니다.
Q3. 위치는 어디인가요?
A3. 북촌 한옥마을 초입 골목에 있으며, 안국역 2번 출구에서 도보 약 10분 거리입니다. 지도 앱에서 ‘북촌 쿠키’로 검색하면 바로 찾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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