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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한바퀴 하동 오죽차 구매 정보 및 업체 주소
2025년 10월 25일 방송된 KBS1 동네한바퀴 제342화 ‘그 품에 안겨 산다 – 경상남도 하동군’ 편에서는 지리산 자락 화개골에서 특별한 차를 빚는 한 사람의 이야기가 전해졌습니다.
바로 ‘오죽(烏竹)’이라 불리는 검은 대나무 숲을 가꾸며 전통 발효차를 만드는 주인공의 삶이었죠. 한때 도시의 사업가였던 그는 IMF 이후 모든 것을 내려놓고 고향으로 돌아와, 자연과 함께 살아가며 오직 한 잎의 차에 인생을 담았습니다. 오늘은 하동 화개골의 오죽차, 그 속에 깃든 철학과 전통의 향을 자세히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지리산 품에서 피어난 검은 대나무, 오죽
하동 화개골은 지리산과 섬진강, 남해가 만나는 천혜의 지역으로, 맑은 물과 안개가 조화를 이루는 차 재배의 명소입니다. 이곳에서 자생하는 희귀한 대나무 ‘오죽’은 줄기가 검게 빛나며, 그 자체로도 신비로운 생명력을 상징합니다.
주인공은 이 오죽을 발견한 뒤 30년 가까이 오죽차 연구에 몰두했습니다. 어린 대나무 가지를 손으로 잘라 말리고, 일정한 온도에서 숙성시키며 전통적인 발효 과정을 지켜온 것이죠. 그 결과 탄생한 오죽차는 일반 녹차보다 부드럽고, 구수하면서도 깊은 단맛이 도는 것이 특징입니다.
전통의 손맛이 살아있는 황차와 발효차
이곳에서 만드는 대표 제품은 오죽발효차와 황차(黃茶)입니다. 오죽발효차는 대나무 잎의 향을 살리기 위해 후발효 과정을 거치며, 차를 우리면 은은한 대나무 향과 함께 고요한 단맛이 느껴집니다.
황차는 덖음 후 자연 발효를 통해 황금빛을 띠며, 구수하면서도 은근한 단맛이 입안을 감돕니다. 모든 과정은 손으로 이뤄지며, 오랜 시간 숙성시켜야 완성되기 때문에 하루에 생산되는 양이 극히 제한적이에요.
자연과 벗하며 살아가는 차 장인의 삶
주인공은 한때 도시에서 성공한 건설업 사업가였지만, IMF 외환위기를 겪으며 모든 것을 잃은 뒤 고향 화개골로 돌아왔습니다. 처음엔 외롭고 막막했지만, 어느 날 우연히 눈에 띈 검은 대나무 한 그루가 그의 인생을 바꿨습니다.
지금은 매일 새벽 지리산 안개 속에서 대나무 잎을 손질하며 “이제는 자연과 벗하며 사는 삶이 가장 행복하다”고 말합니다. 오죽차 한 잔에는 그가 걸어온 세월과 자연의 향기가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주문 꿀팁과 방문 정보
이곳의 오죽차는 대량 생산이 어려워 직접 방문 구매나 전화 예약 주문이 기본이에요. 가을부터 겨울 사이에는 숙성차를, 봄에는 햇차(신차)를 맛볼 수 있으며, 방문 시 시음도 가능합니다. 판매되는 차는 잎차와 티백 두 종류로, 선물용 패키지도 마련되어 있어요. 단, 택배 주문은 시기별 재고 상황에 따라 가능하므로 방문 전 반드시 문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오죽차가 특별한 이유
하동의 오죽차는 단순한 음료가 아닌 ‘명상차’로 불립니다. 차를 우리는 과정에서 향이 천천히 피어나며, 그 향이 마음을 차분히 가라앉히기 때문입니다. 인공첨가물 없이 자연 건조와 발효로 만들어져 카페인이 적고, 소화와 숙면에도 도움이 된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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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A
Q1. 오죽차는 녹차와 어떤 점이 다른가요?
→ 오죽차는 후발효 과정을 거쳐 맛이 더 부드럽고, 대나무의 은은한 향이 함께 느껴집니다.
Q2. 구매는 어떻게 하나요?
→ 현장 방문 또는 전화 예약으로 구매 가능합니다. 택배는 계절별 생산량에 따라 운영됩니다.
Q3. 보관은 어떻게 해야 하나요?
→ 습기와 직사광선을 피하고 밀폐 용기에 보관하면 1년 이상 향과 맛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지리산의 바람과 섬진강의 물빛, 그리고 한 사람의 인생이 담긴 한 잔의 오죽차. 단순한 차 한 모금이 아니라, 자연과 사람, 시간이 함께 만든 향기로운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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