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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N에서는 추운 계절에 더 생각나는 따뜻한 한 끼를 소개했습니다. 울산의 한 오래된 순두부집이 중심에 등장했는데, 40년 넘게 한자리를 지켜온 할머니가 가마솥 앞에서 직접 두부를 만드는 모습이 특히 눈에 남았습니다.
방송을 보다 보니 단순한 맛집이 아니라, 사람 냄새가 나는 공간이라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어요. 그래서 어떤 이야기가 담겨 있었는지 정리해보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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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마솥에서 시작되는 하루
이곳의 하루는 새벽 6시, 할머니가 장작불을 지피는 것부터 시작됩니다. 국내산 콩을 밤새 불린 뒤 곱게 갈아 콩물을 계속 저으며 가마솥 열기를 다스리는 과정은 오랜 경험이 아니면 쉽지 않아 보였어요. 콩물이 따끈하게 끓기 시작할 즈음,
부드럽게 뭉치도록 간수를 세 번에 나누어 넣고 나무로 만든 틀에 눌러 모양을 잡으면 순백의 모두부가 만들어집니다. 방송에서도 “그냥 먹어도 맛있겠다”는 말이 자연스럽게 나올 만큼 촉촉하고 담백한 비주얼이 인상적이었죠.
얼큰 순두부의 깊은 맛
두부가 완성된 후에는 딸과 함께 얼큰 순두부와 전골에 사용할 육수를 준비합니다. 이틀 동안 푹 고아낸 사골 육수에 다진 고기와 채소를 볶아 만든 양념장이 더해지면 진하고 고소한 국물이 완성됩니다.
마지막으로 손수 만든 순두부를 듬뿍 넣어 끓여내면 얼큰함과 고소함이 함께 살아나는 이 집 대표 메뉴가 탄생하죠. 얼큰 순두부는 어른 입맛뿐 아니라 아이들도 좋아한다는 말이 방송에서 여러 번 언급될 정도로 부드러운 매운맛이 특징이었어요.
또 다른 별미, 코다리 두부전골
이곳의 인기 메뉴 중 하나가 코다리 두부전골이라는 점도 눈길을 끌었습니다. 멸치, 무, 양파, 건새우, 표고버섯, 고추씨, 파뿌리 등 여러 재료를 우려낸 깊은 육수에 쫀득한 코다리와 직접 만든 두부가 함께 들어가 조화를 이룹니다.
국물 한입만 떠도 구수한 맛이 퍼지면서 손님들이 숟가락을 못 놓는다고 하더군요. 전골은 추운 날씨에 특히 잘 팔린다는 말이 이해될 만큼, 얼큰 순두부와는 또 다른 따뜻함이 느껴졌습니다.
정겨운 말투의 할머니
방송을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기억할 법한 요소가 바로 할머니의 독특한 말투입니다. 손님들이 들어서면 “왔나!” “더 먹어라 가스나야!” 같은 정겨운 푸념이 쏟아지는데,
처음 들으면 거칠게 느껴져도 알고 보면 다 챙겨주려는 마음에서 나온 말투라고 하죠. 단골들에게 비지를 챙겨주고, 식사하는 손님 한 명 한 명 살뜰하게 살피는 모습에서 오랜 세월 이어온 마음의 온도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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