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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깊어가는 11월, EBS1 ‘한국기행’에서는 단 한 번뿐인 특별한 계절의 선물을 담은 이야기가 전해졌습니다.
제목 그대로 ‘반짝, 열려요’ 2부 ‘꿀과 송이’에서는 가을을 온몸으로 느끼며 살아가는 꿀 아저씨의 하루가 펼쳐집니다. 이번 방송은 자연이 허락한 짧은 채밀의 순간과 산 속 숨은 송이를 찾아가는 여정을 따라가며, 진짜 ‘가을의 맛’을 전합니다.
토종꿀 채밀의 계절
1년에 단 한 번, 한로에서 상강 사이에만 만날 수 있는 귀한 토종꿀의 시기가 찾아옵니다. 주인공 김성진 씨는 이 짧은 시기를 놓치지 않기 위해 민통선 안쪽으로 향합니다. 일반인의 출입이 제한된 그곳은 사람의 손길이 거의 닿지 않은 청정 자연 그대로의 땅.
이곳에서 토종벌이 스스로 만들어낸 순수 꿀은 그야말로 자연이 준 선물입니다. 하지만 날씨가 도와주지 않습니다. 늦게 찾아온 장마와 비바람이 몰아치며 채밀 작업은 쉽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그는 “이 시기를 놓치면 1년을 기다려야 한다”며 비 속에서도 채밀을 이어갑니다.
비바람 속 더 귀해지는 꿀
비가 내리면 벌들이 밖으로 나가지 못해 저장해둔 꿀을 스스로 먹기 시작하기 때문에, 이 시기에 얻는 꿀은 더욱 귀하고 값집니다. 꿀 아저씨는 위험을 무릅쓰고 채밀을 진행하며 자연과 싸우는 대신, 그 속에서 얻는 감사함을 느낍니다.
땀과 비가 뒤섞인 채 얻은 꿀은 진한 황금빛으로 빛나고, 그 향은 단순한 달콤함이 아닌 계절의 향기를 담고 있습니다. 방송을 통해 보이는 그 장면은 단순한 노동이 아닌, 자연과의 교감 그 자체였습니다.
송이버섯으로 완성하는 가을의 맛
그런데 비 덕분에 숲속에는 또 다른 가을의 보물이 고개를 내밀었습니다. 바로 송이버섯입니다. 집 뒤편 설악산 자락에는 주먹만 한 송이가 곳곳에 피어났고, 김성진 씨 부부는 숨은 송이를 찾느라 분주했습니다.
송이는 습도와 온도에 민감한 만큼, 비가 내린 직후 가장 향이 좋습니다. 방송에서는 막 딴 송이를 숯불 위에 올려 구운 뒤, 직접 채밀한 토종꿀에 찍어 맛보는 장면이 소개됐습니다. 고소한 송이 향과 달콤한 꿀의 조화는 그야말로 “가을 그 자체”였습니다. 보기만 해도 입안 가득 자연의 향이 번지는 듯했죠.
자연이 허락한 단 한 번의 시간
‘한국기행 꿀과 송이’ 편은 단순히 먹거리나 풍경을 보여주는 프로그램이 아닙니다. 인간이 자연 속에서 어떻게 살아가고, 계절의 흐름을 어떻게 느끼는지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민통선 안에서의 꿀 채밀은 그저 수확이 아닌 자연이 열어준 문을 잠시 통과하는 경험이었고, 송이 채취는 그 문틈 사이로 흘러나오는 가을의 향기를 붙잡는 일이었습니다. 방송을 통해 전해진 꿀 아저씨의 미소와 그의 아내가 함께 웃는 모습은, 도시에서는 느낄 수 없는 ‘진짜 가을의 행복’을 보여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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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1 ‘한국기행’은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저녁 9시 35분에 방송되며, 미리보기 페이지에서 예고편과 방송 정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번 ‘반짝, 열려요 2부 꿀과 송이’는 자연과 사람, 계절이 만들어낸 완벽한 조화를 보여주는 한 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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