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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건 따끈한 국물과 든든한 한 끼입니다. KBS2 남겨서 뭐하게 17회에서는 겨울철 입맛을 완벽히 사로잡는 정선의 장칼국수와 제육보쌈 한상이 소개되었습니다.
산 고장의 소박함과 깊은 손맛이 어우러진 이곳은 방송 직후 큰 관심을 모았죠. 이번 포스팅에서 방송에 방영된 식당 정보를 자세히 알려드릴게요.
정선의 맛, 장칼국수의 진수
정선의 장칼국수는 지역을 대표하는 향토 음식으로, 된장과 고추장이 어우러진 구수한 국물이 특징입니다. 방송에 나온 식당에서는 직접 담근 된장과 고추장을 사용해 진한 감칠맛을 냅니다.
국물은 맑지만 속이 깊고, 은근한 매운맛이 추운 날씨에 몸을 녹여줍니다. 감자, 애호박, 대파 등 정선의 신선한 채소들이 듬뿍 들어가 한 숟갈 뜰 때마다 자연의 맛이 느껴집니다.
면 역시 이곳의 자랑입니다. 직접 반죽해 숙성시킨 뒤 자가제면으로 뽑아내는 면발은 투박하지만 탄력이 살아 있습니다. 국물과 완벽히 어우러지며 씹을수록 담백한 곡물 향이 퍼집니다. 장칼국수 한 그릇이면 정선의 겨울을 견딜 만큼 든든하다는 말이 실감납니다.
제육보쌈의 따뜻한 한상
이번 방송에서 함께 소개된 또 다른 주인공은 제육보쌈입니다. 한 접시에는 매콤한 제육볶음과 부드러운 보쌈이 함께 올라, 다양한 맛의 조화를 느낄 수 있습니다.
제육은 고추장 양념에 정선 된장을 더해 깊은 단짠의 맛을 냈고, 보쌈은 잡내 없이 부드럽게 삶아 촉촉한 식감이 일품이었습니다. 특히 제육의 매콤함과 보쌈의 담백함이 서로 어우러져 입안에 풍성한 맛을 남깁니다.
고기와 함께 제공되는 반찬들도 정성이 느껴집니다. 겉절이, 마늘장아찌, 된장무침 등 재래식 반찬이 곁들여져 전체적인 밸런스를 맞춥니다. 한상 차림으로 보면 단순한 식사가 아닌 ‘겨울 보양식’에 가깝습니다.
소박함 속 정선의 정
방송에 함께 출연한 이영자, 박세리, 이태곤이 방문한 이 식당은 화려함보다 정선의 정을 담은 소박한 분위기가 인상적입니다.
내부는 아담하지만 따뜻하고, 창가로는 눈 덮인 산 풍경이 펼쳐져 여행 온 듯한 기분을 줍니다. 가족 단위 손님이나 정선 여행객들에게 인기 있는 이유가 바로 이런 따스한 공간감 때문입니다.
식당은 정선군 중심지 인근에 위치해 접근성이 좋습니다. 인근에는 정선 5일장, 아리랑시장이 있어 식사 후 둘러보기에도 좋습니다. 여행 코스와 연계하기 쉬워 정선을 찾는 이들에게 ‘한 끼 식사 명소’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방문 꿀팁
점심시간에는 현지인과 관광객 모두 몰려 대기줄이 생길 정도입니다. 가장 붐비는 시간은 12시 이후로, 오전 11시~11시 30분 사이 방문하면 비교적 여유롭게 식사할 수 있습니다. 장칼국수는 주문 후 바로 끓이는 방식이라 약간의 대기시간이 있으며, 제육보쌈과 세트로 주문하면 가장 인기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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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의 장칼국수와 제육 한상은 단순한 식사가 아니라, 지역의 정직한 재료와 전통의 손맛이 만들어낸 ‘따뜻한 겨울의 맛’입니다. 된장과 고추장의 깊은 조화, 손으로 빚은 면, 그리고 따뜻한 보쌈 한 점이 주는 온기가 정선 여행의 피로를 단번에 녹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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